오지호 (吳之湖/1905.12.24~1982.12.25)

아내의 상 나부
풍경 풍경

서양화가. 본관 동복. 본명 점수(占壽). 전남 화순 출생. 1931년 일본 도쿄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직후, 서울에서 김주경 등이 주동이 된 녹향회(綠鄕會) 동인전에 참가, 사실적 자연주의 수법의 유화를 발표하였다. 그후 35년부터 10년간 개성 송도고보 교사로 재직하면서 밝고 투명한 색채와 가득한 빛살, 경쾌한 풋놀림의 인상주의 화법으로 한국의 자연미와 풍정미 표현에 주력하였다. 특히 38년에 자비로 출판한 《오지호·김주경 2인화집》은 30년대 중반 당시 국내의 양화계에서는 새로운 회화방식이던 서구의 인상주의를 확실히 수용하였음을 보여준다. 49년부터는 조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호남지역 양화계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68년부터 다년간 국전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73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76년 국전운영위원에 추대되고, 77년에는 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 1974년 유럽 각지의 문화계와 80년 아프리카의 미술계를 시찰하였다. 대표작으로 《나부》(28) 《아내의 상》(36) 《사과밭》(37) 《선운사 설경》(79) 등이 있다. 저서로 원색판 《오지호작품집》과, 미술평론집 《현대회화의 근본문제》, 미학원론으로 《미와 회화의 과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