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국 (金明國/?~?)

달마도 사시팔경도

조선 중기의 화가. 본관 안산. 자 천여(天汝). 호 연담(蓮潭)·국담(菊潭)·취옹(醉翁). 일명 명국(命國). 도화서 화원을 거쳐 사학 교수를 지내다가 1636년(인조 14)과 43년 두 차례나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왔다. 인물·수석에 독창적인 화법을 구사하였는데, 굳세고 거친 필치와 흑백대비가 심한 묵법, 자유분방한 감필법, 날카롭게 각이 진 윤곽선 등이 특징이다. 유작은 안견파의 화풍을 따른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절파 후기의 광태파(狂態派)에 속한다. 작품으로 《설중귀려도(雪中歸驢圖)》를 비롯하여《심산행려도(深山行旅圖)》 《노엽달마도(蘆葉達磨圖)》 《기려도(騎驢圖)》 《관폭도(觀瀑圖)》 《투기도(鬪碁圖)》 《은사도(隱士圖)》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등이 있다.


                              김명국의 달마도(達磨圖) 감상

조선 중기의 화가 연담 김명국의 작품. 지본수묵. 58×83 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산수와 인물을 모두 잘 그린 김명국은 사람됨이 호방하고 해학에 능했다. 도화서 화원이었던 그는 술에 몹시 취하여야만 그림을 그리는 버릇이 있어서 대부분의 그림들은 취중에 그려진 것이라 한다. 그의 호방한 성격은 거칠고 힘찬 필치의 작품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인물화인 《달마도》에서도 명대 절파계의 후기양식인 광태사학파의 화풍에서와 같은 거칠고 활달한 필치가 보인다. 필선에 농담과 살을 붙이고 할필과 독필을 사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신자하는 “인물이 생동하고 필묵이 혼융하여 백 년 이내에는 겨룰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담묵으로 처리된 달마의 표정에서 고도로 응결된 내면적 정신세계가 표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