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벽 (卞相璧)
![]() |
![]() |
| 묘작도 (고양이와 참새) | 암탉과 병아리 |
|
화재(和齋) 변상벽은 도화서 출신의 직업 화가로 영조 연간에 활동하였다. 본관은 밀양이며, 자는 완보, 호는 화재이다. 초상화를 잘 그려 인정을 받았고, 이로 인하여 임금의 초상을 제작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것을 계기로 화원으로서 현감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전해지는 초상화 작품은 없고, 그의 명성은 동물화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그는 '변고양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고양이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였는데, 고양이뿐만 아니라 닭이나 개 등 영모화에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였다. 그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고양이나 닭 그림은 그의 명성에 손색이 없이 동물의 생김새나 동작들을 아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화조묘구도〉와〈고양이와 참새〉,〈암탉과 병아리〉등이 있다. 작품감상
<암탉과 병아리〉 화법
: 비단에 담채 고양이 그림과 더불어 변상벽의 대표작이라 할만큼 이 〈암탉과 병아리〉는 널리 알려진 그림이다. 괴석과 꽃 그리고 벌, 나비가 어우러진 뜰에서 노니는 어미 닭과 병아리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았다. 벌레를 물고 있는 어미 닭의 주위로 모여든 사랑스러운 병아리들, 어미 닭이 주는 먹이는 아예 포기하고 깨진 사발 위에서 물을 마시는 병아리들, 지렁이 한 마리를 물고 서로 당기는 두 마리의 병아리가 그려져 있다. 어미 닭의 표정이나 자세, 깃털의 질감, 앙증맞은 병아리들의 세세한 동작에 이르기까지 완벽할 만큼 사실 감이 넘치는 그림이다.) <묘작도〉(고양이와 참새)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고목에 앉은 참새를 그린 작품이다. 한 마리의 고양이는 나무에 올라가고 또 한 마리의 고양이는 아래에서 나무 위의 고양이를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모습을 포착하였다. 봄날인 듯 고목의 잔가지에는 새싹이 돋아 있고, 그 가지에 재잘거리는 여섯 마리의 참새가 그려져 있다. 고양이는 가는 붓으로 털 하나 하나를 세밀하게 그렸는데, 굽은 등의 모습이나 꼬리의 탄력성, 눈의 표정 등 고양이의 세부적인 특징이 잘 묘사되어 있다. 고양이의 세부적인 묘사와는 달리 고목 등걸은 먹의 농담을 살려가며 능숙한 솜씨로 그려내었으며, 풀밭의 잔잔한 묘사로 그림의 완성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