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특징

고희동-자화상 이중섭-용을 쓰는 흰소

우리 나라의 근대 미술을 일제 국권 침탈기 이후부터 출발한다. 특히 1909년, 춘곡 고희동이 일본 동경에 유학하면서 새로운 미술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나, 암울한 식민지 정책 아래서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였다. 이 때 결성된 서화 협회(1918)는 민족적 긍지를 가지고 새로운 미술에 대한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으나, 민족적 전통 미술과 새로운 서구 미술을 함께 융화, 발전시키는데 역부족이었다. 우리 나라에 서양화를 처음으로 도입한 고희동 이후에도 김관호, 이병규, 나혜석, 김주경 등이 차례로 일본에 건너가 서양화를 공부했고, 그 후에도 많은 작가들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으로 유학을 떠났다. 광복 전에는 서화 협회가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이 개최하던 조선 미술 전람회와 대립하며 근대 미술의 맥을 이어 왔다. 당시에 활약한 화가로는 고희동을 비롯하여 김관호, 나혜석, 조석진, 허백련 등이 있으며, 야수파적인 경향을 띤 구본웅, 박고석, 이중섭과 추상적 경향을 띤 김환기, 유영국, 남관 등도 화단을 장식하였다. 광복 후의 회화는 국전을 통하여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국전 이외에도 현대 미술 작가 초대전, 모던 아트 협회, 창작 미술 협회 등 관전이 활성화되어, 각 영역의 폭도 넓어지고 국제적인 문화교류도 활기를 띠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