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중국과 접해있던 고구려는 중국 북위의 영향을 받으면서, 한편으로 한족, 선비족의 계속된 침략에 대항하며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씩씩한 고구려인의 기상은 미숙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늠름하고 남성적이며, 장엄하고 웅대한 미술로 발전시켰다. 또한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불교가 전래되어 건축, 회화, 조각등에서 찬란한 불교 문화를 꽃피웠다. 고구려 시대의 회화는 고분 벽화로 대표된다.대표적인 고분 벽화로는 〈수렵도〉,〈무용도〉,〈씨름도〉,〈사신도〉,〈행렬도〉등이 있고, 고분의 천장을 하늘로 생각하고 그린〈천상도〉와 네 벽에 청룡(동쪽), 주작(남쪽), 백호(서쪽), 현무(북쪽)를 그린 〈사신도〉가 있다.대표적 화가로는 호류사 금당 벽화를 그린 담징과 자마려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