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틴 < Chaim Soutine >(1894?~1943.8.9)

심부름하는 소년

오세르의 바람


리투아니아의 화가. 민크스 근교의 스밀로비치 출생. 가난한 유대인 재봉사의 아들로 태어나 극빈한 소년시절을 보냈으나 일찍이 화재를 나타냈고 1910년 고학으로 빌나의 미술학교에 입학하였다. 그 후 그의 재능을 아낀 의사의 원조로 파리의 미술학교에 다니게 되었으며 파리에서 거처로 삼은 곳은 방랑 미술가 라 뤼슈의 집합처로, 그 곳에서 A.모딜리아니와 M.샤갈 등과 우정을 다졌다. 19년부터 3년간은 남프랑스의 세르에 체류하였는데, 그 곳 남국의 빛과 색채는 M.블라맹크에 심취하여 있던 그의 작품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그는 일련의 풍경화를 그리는 동안 주황색·녹색·노란색과 같은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와, 대상을 강하게 왜곡시키는 주관적 표현을 개발하였다. 22년 파리로 돌아왔으며, 이듬해 미국의 대수집가인 번즈 박사에 의하여 약 100점의 그림이 팔렸다. 그 후로 에콜 드 파리의 유력한 사람으로 화단의 인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수육이나 미친 여인 등을 주제로 삼았으며, 격정과 환각을 충만시켜 박해받는 인간이 품은 고독한 영혼의 절규라고 할 수 있는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만년에는 파리를 떠나 지방에서 생활하였으며, 불우한 가운데 절망과 빈곤의 생애를 마쳤다. 대표작에 《맥심식당의 급사》(1927, 버펄로 올브라이트녹스미술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