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줄었는데 실업자도 급감?…채용공고 사라지자 취포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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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非경제활동 83만명 줄어, 감소폭 사상 최대
‘쉬었음’ 240만 최대…일시휴직자 100만명 이상↑
실직자 117만여명…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 끊겨[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김현상(가명·29)씨는 요즘 매일 집에서 소일한다. 한동안은 이력서를 쓰고 자격증 공부도 했지만 지금은 아예 손을 놨다. 김씨는 “신규채용이 중단돼 지원할 곳이 없고 드물게 있어도 워낙 경쟁이 치열해 포기했다”며 “하반기 공채 때나 다시 취업준비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최악의 고용대란에 고용시장 밖으로 떠밀려 나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 취업자수가 급감하면서 고용률이 추락했음에도 불구, 실업률이 함께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구직마저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뒤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자는 한달새 47만6000명이나 줄었다. 외환위기로 국가부도 직전이던 1999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59.4%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4월이후 10년만에 최저다.
취업자가 줄고, 고용률이 낮아지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4월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자 구직자들이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때문이다.
지난달 취업 또는 구직활동 중이 아닌 비(非)경제활동인구(비경활)는 지난해 4월 1616만명에서 올해 1699만1000명으로 83만1000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제활동인구(경활)는 같은기간 2828만4000명에서 2773만4000명으로 55만명이나 줄었다. 한달새 취업이든, 구직이든 경제활동 자체를 포기한 인구가 최소 55만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최근 1년간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한달 새 이마저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1년 전과 비교해 12만명 넘게 늘어난 61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통계 작성이후 사상최대 증가다.
언제든 실업자로 전락할 위태로운 상태인 일시휴직자도 148만5000명이나 된다. 지난달 160만7000명에서 12만2000명 줄었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직장 복귀가 아니 실직자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관 KDI 연구위원 “노인일자리 중심으로 증가하던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여파에 제조업 등으로 전이되면서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언제 회복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크게 늘어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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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非경제활동 83만명 줄어, 감소폭 사상 최대
‘쉬었음’ 240만 최대…일시휴직자 100만명 이상↑
실직자 117만여명…경기 침체로 신규 채용 끊겨[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김현상(가명·29)씨는 요즘 매일 집에서 소일한다. 한동안은 이력서를 쓰고 자격증 공부도 했지만 지금은 아예 손을 놨다. 김씨는 “신규채용이 중단돼 지원할 곳이 없고 드물게 있어도 워낙 경쟁이 치열해 포기했다”며 “하반기 공채 때나 다시 취업준비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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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뒤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자는 한달새 47만6000명이나 줄었다. 외환위기로 국가부도 직전이던 1999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59.4%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4월이후 10년만에 최저다.
취업자가 줄고, 고용률이 낮아지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하지만 오히려 4월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자 구직자들이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때문이다.
지난달 취업 또는 구직활동 중이 아닌 비(非)경제활동인구(비경활)는 지난해 4월 1616만명에서 올해 1699만1000명으로 83만1000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제활동인구(경활)는 같은기간 2828만4000명에서 2773만4000명으로 55만명이나 줄었다. 한달새 취업이든, 구직이든 경제활동 자체를 포기한 인구가 최소 55만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최근 1년간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한달 새 이마저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1년 전과 비교해 12만명 넘게 늘어난 61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통계 작성이후 사상최대 증가다.
언제든 실업자로 전락할 위태로운 상태인 일시휴직자도 148만5000명이나 된다. 지난달 160만7000명에서 12만2000명 줄었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직장 복귀가 아니 실직자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관 KDI 연구위원 “노인일자리 중심으로 증가하던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여파에 제조업 등으로 전이되면서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언제 회복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크게 늘어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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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금액도 일반 카드 결제와 같이 취급돼 카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더팩트DB
긴급재난지원금, 일반 카드결제와 혜택 동일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재난지원금도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취급된다는 점을 고려해 평소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실적이나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면 최대 100만 원에 이르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금액도 일반 카드 결제와 같이 취급돼 카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즉,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 역시 평소 신용카드를 쓸 때와 동일하게 전월 사용실적으로 인정하고,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 및 할인도 그대로 적용한다.
만약 1만 원 이상 결제 시 5%를 할인해주거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카드가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때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이 있는 경우에는 할인된 금액을 제외한 결제 금액이 차감된다. 1만 원 결제 시 5% 할인이 적용되는 가맹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했다면 차감 액수는 9500원이 된다.
이에 따라 할인이나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월 실적을 채워야 하는 카드가 있으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해 실적을 맞출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도 카드 결제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대출 신청 시 우대금리 조건에 따라 매달 특정 신용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할 경우 해당 신용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 것이 좋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 한 장이 아니라 카드사 한 곳을 선택해 수령하는 것으로, 해당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다면 모든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 된다. 세대주가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을 경우 가족이 나눠 각각 긴급재난지원금을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 시 일반 결제보다 재난지원금이 우선 차감된다. 여러 종류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유효 기간이 짧은 순으로 우선 처리된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정부 긴급재난지원금→아동돌폼쿠폰 순이다. 이용 내역은 문자로 받을 수 있어 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때와 같이 카드사가 별도의 이벤트를 벌이지는 않는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마케팅 자제령을 내리면서 페이백이나 쿠폰 등의 마케팅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당초 일부 카드사들은 자사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경우 커피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쿠폰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까지 페이백해주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마케팅이 불가능해지면서 해당 프로모션은 모두 취소됐다.
다만,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점을 뒀다. '이용 가맹점 찾기'는 고객의 위치 기반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업종을 선택해 가맹점을 검색할 수도 있다.
지원금은 세대주 거주지 소재 특·광역시와 도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대형마트·대형전자판매점·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유흥과 사치 업종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불가하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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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일반 카드결제와 혜택 동일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 재난지원금도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취급된다는 점을 고려해 평소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실적이나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면 최대 100만 원에 이르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금액도 일반 카드 결제와 같이 취급돼 카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즉,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 역시 평소 신용카드를 쓸 때와 동일하게 전월 사용실적으로 인정하고,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 및 할인도 그대로 적용한다.
만약 1만 원 이상 결제 시 5%를 할인해주거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카드가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때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이 있는 경우에는 할인된 금액을 제외한 결제 금액이 차감된다. 1만 원 결제 시 5% 할인이 적용되는 가맹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했다면 차감 액수는 9500원이 된다.
이에 따라 할인이나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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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 한 장이 아니라 카드사 한 곳을 선택해 수령하는 것으로, 해당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다면 모든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 된다. 세대주가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을 경우 가족이 나눠 각각 긴급재난지원금을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 시 일반 결제보다 재난지원금이 우선 차감된다. 여러 종류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유효 기간이 짧은 순으로 우선 처리된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정부 긴급재난지원금→아동돌폼쿠폰 순이다. 이용 내역은 문자로 받을 수 있어 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때와 같이 카드사가 별도의 이벤트를 벌이지는 않는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마케팅 자제령을 내리면서 페이백이나 쿠폰 등의 마케팅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당초 일부 카드사들은 자사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경우 커피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쿠폰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까지 페이백해주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마케팅이 불가능해지면서 해당 프로모션은 모두 취소됐다.
다만,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점을 뒀다. '이용 가맹점 찾기'는 고객의 위치 기반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업종을 선택해 가맹점을 검색할 수도 있다.
지원금은 세대주 거주지 소재 특·광역시와 도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대형마트·대형전자판매점·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유흥과 사치 업종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불가하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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