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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序詩>

누리달 - 유월

-주 정 연-

이역만리 떠돌던 대-안밍고

개구리 울음도 잦아든 유월

마파람 자락에 나래비선 모포기는

외할아비 턱수염

기역

니은

디귿

ㄹ자로 도사린 백로 성자는

논 가운데 夏安居

하저리 반백년 묵은 사념에 겨웠느니

초록아 초록아 미욱데기 미륵아

미륵아 미륵아 상망나니 초록아

길짐승의 목덜미에

누리에 부서져내리는 이것은 하늘의 은총

땅 위의 평화란다

지지배배 비이- 배쫑

옥수숫대에 핏물 든 종달새 전설아

<청개구리>

<회장 인사>

장미가 만발한 6월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뜨거워지고 태양은 灼熱하기 시작하며 천지가 온통 윤나는 녹음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동창 제현의 강안을 축원합니다.

<회장 최경천>

지난 5월 11일의 사은회를 잘 치룰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서울 동문들의 성원과 목포 동문의 참여가 자리를 빛나게 했습니다. 우리가 다시 하기 힘든 일을 했습니다.

6월에는 회합이 없는 달이기는 하지만 동창회 기상예보로는 번개가 칠 전망입니다. 번개 친다는 예보가 있으면 참여의 지붕 아래로 모두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7월 회동의 좋은 아이디어도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繁茂의 달 6월에 행운을 빕니다.

5월 11일 12시 30분, 광주 금수장관광호텔 아리랑하우스에서 개최한 사은회에는 서울에서 김정수 국어 선생님, 박형종 수학 선생님께서 오시고, 광주에 계신 안규철 선생님께서 참석하셨다. 목포에서 유태신 동문과 권효 동문이 참가했고, 서울에서는 김실, 임동신, 이형수, 임상흠, 최광웅, 나동식 동문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동문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여 성대하게 거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선생님들과 동문들 소개에 이어서 케익에 촛불을 점화한 다음, 선생님들께 선물을 드렸고, 서울대표로 임동신이 인사말을 하였으며, 목포대표로 유태신이 인사말을 하였다. 광주대표 최경천 회장은 '천세를 누리소서' 시조창으로 인사말에 대신하였다. 이어서 호남의 명창 두 분이 선생님들을 위한 축하공연으로 춘향전의 사랑가를 가야금 병창으로 불러드렸고, 백세인생도 노래하였다.

선생님들께서는 54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까마득한 옛날 교실에서 수업하셨던 이야기와 교무실 분위기, 그리고 함께 근무하셨던 선생님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다. 그리고 70대 중반 나이의 제자들이 초대해준 데 대하여 깊이 감동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임동호 동문의 건배제의에 이어서 식사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파티가 계속되었다. 입담이 좋은 김실 동문과 권효 동문의 이야기, 천정치 동문의 자작시 낭송 등으로 분위기는 고조되었으며, 김정수 선생님의 5분 강의는 헬레니즘 문화에 관한 내용이었다. 식사와 권주와 대화가 끝나자 모두가 일어서서 교가를 제창하였다. 행사 후에는 호텔 커피숍에서 선생님들과 석별의 정담을 나누고 나서 서울동문들과 두분 선생님은 송정역으로 바래다 드렸다.

<광주 금수장 관광호텔>

<만찬 장소 / 아리랑 하우스>

<사은회 현수막>

<임동호 동문의 서예작품>

<안규철, 박형종, 김정수 선생님>

<개식사 맹범호 총무>

<사회자 최경천 회장>

<케익에 점촉>

<서울동창 소개 / 김실, 이형수, 임상흠, 임동신, 최광웅, 나동식>

<목포동창 소개 권효, 유태신>

<명창 초대공연 / 춘향전 사랑가>

<명창 / 백세인생>

<광주 회원 부인>

<임동호 동문 건배제의>

<건배>

<오찬>

<호텔 커피숍에서>

<단체사진>

<선생님 댁으로 보내드린 화분>

2016년 5월 21일(토) 모교 잠룡관에서 제42차 목중•고인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권효 동문이 자랑스런 목중고인의 상을 수상하였다. 지금까지 자랑스런목중고인의 상을 받은 우리 11회 동문은 신승남, 이승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주), 윤기(일본 거주), 오병인, 최광웅, 이형수, 임동호, 권효 동문이다.

<자랑스런목중고인의상 수상자 권효 동문>

<권효 프로필>

<자랑스런목중고인의상>

<2014년 이형수, 임동호 동문 수상>

목포동창회 5월 모임은 11일 이정행이네 집 '대복정' 식당에서 개최하였다. 이다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담장너머로 미풍이 불어오며 살포시 풍겨오는 라일락 향기에 오월이 익어간다면서, 벚꽃이 지고 개나리 노란 꽃잎도 길바닥을 수 놓으니 봄이 가는 길목을 배웅하는 듯 낙화조차도 정겹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이 영그는 계절을 맞이하여 정겨운 친구와 함께 걷고 싶은 낭만이 피어나는 시기이므로, 늙어가는 비애 보다는 보람찬 내일을 기대하자고 하였다.

지난 달 만난 친구들은 이다두, 박순종, 배용웅, 이돈국, 이상선, 이정행, 이태훈, 유태신 등 8명이다.

5월 21일 15:00시에 제42차 목중고인의 밤 행사가 모교 잠룡관에서 거행되었으며, 5월 22일 09:00시에는 제44차 동문친선 체육대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재경동창회 5월 모임은 26일 목요일 12시에 광화문 KT 지하 부페 '가온'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세브란스 병원에 검진차 상경했던 천정치 동문도 참석하여, 지난 11일에 광주에서 개최하였던 사은회에 관한 내용도 소개하였다고 한다.

동창회가 끝나고 2차 모임까지 가졌다고 하니 날이 갈수록 돈독해가는 우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황인환, 곽영식, 김양수, 천정치>

<정강무, 김종인>

<김희두, 임동신, 김환, 임대무, 이형수>

<삼성시>

5월 스케치-24

-박 광 호-

하늘은 푸른 빛깔 머금고 진실을 말하누나

산야는 생명의 환희와 소망 물씬 풍기누나

우리게 어두움 씻고 밝음 향하여 살라누나.

5월 스케치-27

-박 광 호-

숲속에 꽃이 지면서 녹음이 빛을 발하누나

오월이 가면 유월에 새로운 꽃이 피련마는,

나비는 꽃과의 사연 그리워 떠나지 못하네.

5월 스케치-28

-박 광 호-

자연이여, 오월이 간다 한들 마음마저 가랴

한 시절 아름다운 사연은 추억이 간직하네

봄날은 가도 곱고 향기로움 허공에 남느니.

-천 정 치-

6월은 '현충의 달'이군요. 이 무렵엔 국립현충원에 잠들고 있는 동창 故 김광남 친구를 떠올리게 됩니다. 무장공비에 무참히도 희생된 동창의 묘소를 당시 총무였던 김실의 연락을 받고 2010년 6월 7일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모습을 담은 자료사진이 추모사와 함께 남아있어 소개합니다. 당시 전날 급히 쓴 '추모시'를 김실 총무에게 주었는데 쓴 사람이 읽어야 한다고 해서 내가 낭송을 올렸지요.

<천정치 블로그>

http://blog.daum.net/jc1000/15865070

고 김광남 추모 시

하비 / 천정치

신록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초하에

미쳐 다 피우지도 못한 채 슬픔을 묻어둔 산하에는

충정의 꽃이 붉게 피어나고 있음을 봅니다.

오늘 우리는 여기 현충원에 잠들고 있는

동창 김광남군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50년 전 모교를 졸업한 후 각처에서 다른 삶을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사랑하는 친구가 호국의 수호신이 되어 영면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오늘에야 처음으로 찾게 됨을 송구하게 여기면서

한 잔 술을 바치오며 진정으로 추모의 마음을 표하오니

저즈름 보다 선하게 이해하는 미덕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그간 오랜 세월 외롭게 계셨을 친구를 슬픈 마음으로 추모하오며

그러나 앞으로는 덜 외로워 하셔도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비록 이 자리를 떠나도

마음마다 당신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깊이 새기고

오래토록 그리워할 것만 같으니까요.

사랑하는 친구여 ~!

그럼 우리 다시 뵈올 때 까지

주님 곁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2010년 6월7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서명일, 박성주, 천정치, 김실, 이강문

박성주, 김용철, 김실, 서명일, 이강문

<묘비>

목중 1학년 기계체조부

지금부터 60년 전 목중 1학년 입학 직후에 기계체조부 모집 입단식을 삼학도 모래사장에서 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을 김융남 동문이 보내왔다. 3학년 때 기계체조부가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하였으나, 그 이후에 기계체조부는 소멸되었다고 한다.

후면 좌측부터 김환섭, 황인환, 임성주, 장경무, 김융남, 전면 홍성량, 김기영

학창시절의 옛집 앞에서

<목포의 옛집 앞에서 권효, 신승남, 오병인>

김융남 동문 스페인 여행

미국의 김융남 동문은 재미의사협회 부부 10쌍이 스페인 10일간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센티아고 까미노데 순례길도 걸어보고 마드리드 Prado미술관 관람 등 사진자료를 보내왔는데, 그 중 두 컷을 소개한다.

재미 의사협회 김융남 부부 스페인 여행

5월 4일 윤기 동문이 전주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병인 동문이 목포 공생재단 이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대학교에서 안내장이 왔으며 오병인과 권효 친구가 함께 학위 수여식에 다녀왔다.

또한 윤기 동문은 새한일보, 소비자저널이 공동주최하고 새한일보시상선정위원회가 주관한 2016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윤기 동문은 현재 일본에서 사회복지 법인 '마음의 가족'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기 이사장은, 장기간에 걸친 사회복지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새한일보 창간 13주년 기념식장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대상을 수상하였는데, 시상식은 5월 31일(화) 오후 3시 30분 백범 김구 회관에서 있었다. 부친 윤치호와 일본인 어머니 다우치 지즈로(한국명 윤학자)가 설립한 '목포공생원' 원장으로 '1968년 ~ 77년'까지 버림받은 아이들을 돌보았다.

그의 어머니 다우치 지즈코는 일제시대 목포시에서 선교사 윤치호와 결혼해 3,000명의 고아들을 위해 생애를 바친 독실한 크리스챤이었으며 '목포의 어머니'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불렸다. 이러한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윤 이사장은 1977년 '공생복지재단'을 설립해 목포, 제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고아, 장애인, 부랑인,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또한, 1988년 일본의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을 설립해 조국에서 잊혀지고 일본에서 소외 받는 재일동포 노인들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오사카, 고베, 교토' 등 3개 도시에서 '고향의 집'을 개설했다. 앞으로 고향의 집은 시민 참여형 지역사회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그와 동시에 한일공생, 한일우정의 가교로서 그 역할을 착실히 수행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17일 '고향의 집 토교'가 준공될 예정으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윤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사회복지사업을 하게 된 것은 한 마디로 제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바다와 산, 운동장에서 놀던 소년에게 있어서 교실은 바다였고, 스승은 자연이었어요. 먹을 것을 찾아 바닷가에 가고, 학교에 가기 위해 산을 넘어 다녔어요.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저는 별 탈없이 건강했고, 가진 것이 없어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없는 환경에서도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열정이 생긴 것 같아요. '라고 피력하고 있다.

또한, 윤 이사장은 '공생복지재단' 소유인 목포 고하도에 목포시가 '유달산 - 고하도'간 케이블 카 사업계획이 확정되어 추진 중에 있으므로 '고하도 개발계획과 함께 케이블 카 터미널 주변에 '청소년 수련시설 계획'을 구상하면서 8만여 평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목포시와 함께 야심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수근 동문이 간직한 추억의 사진

<백종천 안보실장이 청와대 재직 시 초청>

<서수근, 하영길, 김실, 양수성>

하영길 교수가 고향 진도에서 머물다가 서울에 상경하여 옛추억을 회상 하며...

천주교서울대교구의 '김대건 현양회 합창단'이 김대건 신부 추모 발표회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하였는데 위에서 두 번째 줄 좌측 두 번째 단원이 서수근 동문이다.

박진호 동문의 파리 출장
박진호 동문이 롯데문화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와 관련하여 파리에 출장을 다녀왔다고 한다. 사진 작가도 자기 사진은 별로 없는 법인데, 누군가 사진을 찍어주는 분이 있었나 보다.


문정석의 일상생활과 사진 작품

<승용차와 자전거로 전국을 다니는 문정석>

<문정석 사진 작품 / 안개 자욱한 아침1,2>

문정석 동문이 승용차로 전국순회 투어를 하다가 5월 4일에 갑자기 광주에 나타났다. 오후 4시경이었는데 다행히 맹범호와 제갈호일과 연락이 되어 '서진주 한정식' 식당에서 만났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57년 전 목중 다니던 학창시절 이야기, 그리고 문정석이 상고를 졸업하여 광주에서 목상동창회장을 하며 은행장, 농산물 공판업,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였다. 제갈호일은 하의도 출신으로 김대중의 아호가 '후광'인데 자기는 '전광'으로 정했다고 한다.

　

제갈호일 아들 결혼식

　
5월 7일 제갈호일은 아들 결혼식을 장성 '에루화' 식당에서 야외 행사로 거행하였다. 제갈 호일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는데, 딸들은 이미 결혼하였고 이번에 의사인 아들이 결혼을 하였다. 제갈호일은 농과대학을 졸업하여 오래 전부터 농장을 운영하여 왔는데, 현재는 양봉을 80여 통 기르고 있으며 광주전남 양봉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호일은 언제나 일이 바빠서 동창회에는 연1회 정도 참석하고 있다. 이 날 결혼식에는 오병인, 이기행, 이남일, 최경천, 천정치, 맹범호 동문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오병인, 이기행, 이남일, 제갈호일, 최경천, 맹범호, 천정치>

　

　

<에루화 가든 예식장>

　

<신랑과 신부>

　

<현악 연주자들과 하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