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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詩>
　

-주 정 연-

새 공책 첫쪽에 빨간 동그라미 맞았다

때까치 가갸 거겨

눈사람 나냐

너녀

헌 고무신짝일랑 엿바꿔 먹고 말게나,

꼭두아침 새푸른 하늘 땅 사이

으으 아아 에에

이이

해오름 달은 방패연 턱이 시린 달

-회장 나영기-

乙未年 calendar를 받아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丙申年 카렌다를 손에 들었습니다. 세월이 流水와 같다고 하나, 그래도 조금은 쉬었다 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 또한 쉼 없이 그냥 가더이다. 바람은 구름더러 가라 하고 세월은 사람더러 가라 하더이다. 가는 해나 오는 해나 그 해가 그 해인 것을... 가는 해가 아쉽더라도 오는 해를 반가이 맞이해야 하거늘, 오히려 두려워지는 것은 나이 탓일까요? 아쉬운 한 해를 뒤로하고 希望찬 未來를 바라볼 수 있는 丙申年입니다. 乙未年에 이루지 못한 希望과 꿈과 所望을 丙申년의 붉은 원숭이가 꼭 가져다 주기를 바랍니다. 지난 해에 物心 양면으로 애써 주시고 協助해 주신 동창 회원님들께 眞心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에겐 첫째도 健康, 둘째도 오직 健康입니다. 換節期에 고뿔 조심하고 健康한 모습으로 새해에도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6년 丙申年 New Year

<최경천>

• 동창회를 위해서: "그릇은 새 것이 좋고, 친구는 옛 친구가 좋다."

• 남은 인생을 위해서: "나무가 비뚤어지면 풍치가 있어 보이나 사람이 비뚤어지면 추하게 보인다."

<오병인>

• 인생은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네. 어제도 미래도 아닌 오늘을 알차게, 몸 건강하고 마음 편히 다스리면서, 세상과 주변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새해를 맞이하세.

<이남일>

• 새해에는 원숭이처럼 재치 있고 건강한 해가 되시기를 동창 모두에게 기원합니다.

최경천

오병인

이남일

<천정치>

•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을 모두 이루시며,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다가 오는 병신년이 육갑 떨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최달남>

• 送舊迎新에 큰 복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노승용>

• 어느덧 우리나이 72세, 새해는 丙申年이라, 병신처럼 살아보세. '轉糞世樂(전분세락)'이라. 개똥 밭에 딩굴어도 저승보다 현 세상이 더 즐겁다는 뜻이므로 원숭이처럼 살아봅시다. 천하를 다 잃어도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칠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남아 있고,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천정치

최달남

노승용

<양희균>

• 百年人生瞬間光華(백년의 인생도 한 순간의 영화로다).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나는 방금 보링해서 지금은 못 간다고 전해라.

<김안성>

• 지난 한 해 고마운 말이나 이야기들, 그 힘으로 한 해를 보냈다 해도 過言이 아니겠지. 同期의 소중함과 사랑이 이어지는 새해가 되었으면... 건강 하세나.

<오홍>

•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십시오.

양희균

김안성

오홍

<박진호>

•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세요.

<김승전>

• 새해 더욱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

<박동신>

• 똑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저 심신이 자유스럽고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박진호

김승전

박동신

<이기행>

• 나! 오늘도 자비의 입이 되었느냐?

<한화길>

• 오래간만이네요. 정다운 얼굴들, 낯익은 얼굴들, 더 변하기 전에 한번 보고 싶구만. 새해 적당한 때 한번 내려갈 수 있기를!!! 건강하고 밝은 새해를 맞기 바랍니다.

<이태행>
• 또 한해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떠 오르는 해는 더 붉어지고 서산은 더 가까워집니다. 빛이 남아 있을 때 빛을 즐깁시다. 건강하세요.

이기행

한화길

이태행

<나동식>
• 근하신년!

• 새해는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기원합니다.

<주정연>
• 일월이란 해오름 달 방패연 턱이 시린 달. 동문들 가가호호에 웃음꽃 만발하시기를 빌며...

<박윤성>
• 새해 복 많이 받세요! 건강과 행복,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향기로운 삶이 되시길‥‥

나동식

주정연

박윤성

<박광윤>
• 병신년 새해에는 목포, 광주, 서울에 있는 우리 친구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김정수 선생님, 안규철 선생님, 박형종 선생님께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권 효>
•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기 바라네!!

<서귀종>

• 사랑하고 소중한 우리 11회 목중고 동창 친구들! 또 한 해가 가네요. 뜨는 햇살보다 지는 저녁 노을이 더 아름답다 했던가? 해를 더 할 수록 우린 나이 듦이 아니라 아름답게 영글어 가는 거라고 자위하는 게 어떠할까요? 같은 하늘아래 우린 자주 만나지는 못 하드라도 루이제 린저(Luise Rinser)의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글을 떠올리며, 마음만은 늘 친구들의 기억 속에 함께합니다.

• 새 색시가 김장을 30번 담그면 늙어진다는 인생인데, 우린 김장을 몇 번이나 담갔을까요? 한 해의 끝자락 세모! 남은 시간 알차게 가꾸시고, 새해엔 더욱 밝고, 알차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박광윤

권효

서귀종

<황인환>
• 동문들, 내년 병신년은 3통으로 삽시다.

• 운수대통!! 만사형통!! 의사소통!!
• 의사소통은 :

1.메시지 소통 (문자 메시지)

2.메일 소통 (E-mail)

3.카카오 소통

• 통하고 사는 것이 젊게 사는 비결입니다.

<유태신>
• 새해에는 목포, 광주, 서울 동문들 모두 복 많이 받고, 몸 건강하고, 가내 두루 평안하기를 여기 목포동창회 만년 총무가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김재철>

• 지난 8월부터 동창회보를 통해서 동문 여러분들의 소식은 접하고 있었지만, 목중을 졸업한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친구들 얼굴조차 기억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언제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지...

• 세밑이 가까워지면서 또 한 해를 보내게 됩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동문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편집자 註 : 김재철 동문은 목중 3학년3반19번, 목포사범 졸업, 현재 재광목사16회 동창회장, 최근에 광산구 우산동 '중흥에스클레스 리버티'로 이사. Tel:018-613-8462, 인터넷과 카카오톡 사용함)

황인환

유태신

김재철

<임성주>

• 동창생님들이 자꾸 보고 싶어지는 거 보니 이제야 나이 먹었나봐! 새해에는 건강들 하시고 한번쯤 만나서 정다운 옛날 학창시절 재밌는 이야기라도 나누었으면...

• 석양에 뉘엿거리는 친구들이 보고 싶어! 새해에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맹범호>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니, 학창시절의 죽마고우도 지난 54년간 연락이 끊어져서 기억이 희미하지만(김승전, 임상흠, 이태행, 문경업과도 친했었는데...), 지금 현재 자주 만나는 동창생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이 깊어가니 이러한 친구가 진정한 친구로다! (박광윤, 이기행, 최경천...광주동창회원 여러분 고마워요.)

• 그리하여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게 웹문서로 동창회보를 발간함으로서 목중13회, 목고11회 동창생들이 자주 만나고 자주 연락할 수 있도록 나 맹총무가 눈깔 빠지게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면하지 마시고 자기와 친구들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나 사진 등을 문자메시지 또는 카톡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mail 주소는 이 회보 맨 끝 페이지에 있음)

신년 축하 작품 정찬경 / 연정(20P)
임성주	맹범호	정찬경
<박광호> • 달리는 말은 목적지에 이르러 본분을 다하였다 하네. 우리도 하루하루 정성을 다하세.
<박성주> • 돈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오, 명예를 잃으면 더 많이 잃은 것이오,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란 말이있으니, 하루에 만보 걷기로 100세까지 떼지어 가세.
<양무부> •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동창생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항상 평안하고 즐거운 가운데 더 아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 걷고 또 걷고 계속 걸어 다닙시다.
박광호	박성주	양무부

고마운 분께

-서 명 일-

  人生不滿百 (인생불만백)
  常懷千歲憂 (상회천세우)
  인생은 백년을 채우지 못하는데
  항상 천년의 근심을 품는다.

2016 새해에는
  더욱 康健 하시고
  넉넉한 한 해 되어
  가끔 安否를 주고 받을 수 있기를
  所望합니다.

<서명일 부부>

아듀!! 2015년

-우 석 순-

한해의 끝자락을 알리는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2016년의 새아침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속에

매년 이맘때면~~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세월과 함께 사라지려 합니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다짐 하여도..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웁니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그동안 부족한 저를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님들..

2016년엔

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모든소망 이루시고

모든 복 다 받으시고...

벗님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님들...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우 석순 : 스테파노 올림 ••

-우 범-

늦은 오후에 풍강 김실에게서 카톡이 왔다. "나 지금 팽목항에 와 있네." 아마도 학생들이 한꺼번에 떠난 지가 한 해가 되어 가고, 날씨도 차가워지니 고향을 찾는다는 핑계로 방파제까지 내려간 모양이다.

배가 바다에 침몰하는 모습을 공영 방송보다 더 빨리 나에게 전해주며, 애를 태우던 그 모습이 생각나서, 말도 안 되는 서툰 솜씨지만 몇 자 적어서 보냈다.

押韻, 平仄, 모두 무시하고(제대로 살릴 능력이 없어서) 겨우 뜻만 얽어 글자 수만 맞추었지만, 나름대로 풍강의 쓸쓸한 마음을 대신 담는다고 써보았다.

그 뒤로 이 글에 손도 못 대고 있었는데, 일정 맹범호 화백이 갑자기 아무 글이라도 내어 놓으라고 하여, 근자에 쓴 것이 이 뿐이라, 많이 부족한 줄 잘 알면서도 부득이 보내게 됨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진도 팽목항)

-우 범-

無斷海風終夜吹 (무단해풍 종야취)

不盡波濤長日破 (부진파도 장일파)

끊임 없는 해풍은 밤 늦도록 불어 오고,

다함 없는 파도는 온 종일 부서지는구나

乘風濤聲隔客窓 (승풍도성 격객창)

淒然寒風猶月恨 (처연한풍 유월한)

바람 타고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창 밖에서 들려오고,

처량한 찬바람은 달빛마저 한스러워 하는 것 같구나

壁上鐘聲無主哭 (벽상종성 무주곡)

濤破悽吟怨魂嘆 (도파처음 원혼탄)

시계 치는 소리가 고혼의 곡하는 소리로 들리고,

부서지는 파도의 처연한 읊음은 원혼들의 탄식으로 들린다

本是吾人乘竹鄕 (본시오인 승죽향)

何予爲客未眠嘆 (하여위객 미면탄)

이곳은 어릴적 자라던 내 고향이다마는,

내 어쩌다 나그네 되어 잠 못 이루며 탄식하는지

<진도 팽목항>

(조선-고려시대 인물 106인 評傳 )

-1961년도 목고 3학년 국어 선생님-

전라도 지역에서 47년간 교직생활을 했던 김정수 선생님이 현재까지 왜곡되어 있는 전라도의 참모습을 갈파한 연구서이다. 도대체 전라도에서 어떤 사람들이 나와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살피기 위해 전라도 지역 출신 인물들을 면밀히 파헤쳤다.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고정관념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저자가 이 지역 출신 인물들을 면밀히 탐구함으로써 그러한 인식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다. 김정수 선생님은 「전라도 사람들」에서 고려사와 조선사를 치밀하게 살피고 분석해 전라도에 대한 편견의 실마리를 찾는다. 이 책은 문헌 자료에 명시되어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으며, 인물 개인에 대한 미시적 시각보다는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살피는 거시적 서술을 지향해 객관적 접근을 시도한다.

언론 기사 [동아일보 2010년 1월 22일]

• 제1권 : 고려시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전라도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와 편견을 역사를 통해 바로잡는 시도를 하고 있다.

• 제2권 : 고려의 국운과 문물이 예종조의 절정기를 고비로 인종조에 들어와 쇠퇴의 조짐을 나타내며 기울기 시작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책에서는 의인 열사에서 간인에 이르기까지 형형색색의 군상을 보여주며, 이 시기에 크게 약진한 무송, 유응규, 유자량 등의 인물을 다룬다.

• 제3권 :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500년 고려 왕조의 파국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충신과 역신, 친명과 친원파, 보수와 개혁파간의 갈등을 그린다.

• 제4권 : 조선시대의 시작으로, '표해록'의 금남 최부와, 일세를 풍미한 문호였던 눌재 박상에 얽힌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 제5권 : 이희맹,최산두,양팽손,안처순,안서순. 조선시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전라도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와 편견을 역사를 통해 바로잡는 시도를 하고 있다.

• 제6권 : 김인후. 조선시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전라도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와 편견을 역사를 통해 바로잡는 시도를 하고 있다.

뜻은 있으나 힘이 따르지 못하여 변변치 못한 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대로 일독하시면 전라도를 '인물의 불모지'로 여겼던 우리의 통념은 한낱 선입관, 편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고려 500년 동안 각 시대마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서 각자의 역사적 몫을 다하고 갔습니다. 그들에 대하여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해의 눈길을 보낸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지녀왔던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리라 여깁니다. 이것이 필자의 소박한 소망입니다.

호남이 배출한 인재들…

워매 이렇게 많다냐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은 “만약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존립할 수 없다”고 했고, 조선 후기 학자 매산 홍직필도 “예로부터 호남은 인물의 부고(府庫)라 하더니 과연 그렇다”며 전라도인의 인물됨을 칭찬했다. 하지만 성호 이익은 “전라 충청 지방은 거칠어서 기술은 넉넉해도 유교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고 평했고,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팔도인심론’에서 “전라도 사람은 오로지 교활함을 숭상하고 간사하므로 그른 일에 마음이 움직이기 쉽다”고 했다. 어느 쪽이 진실일까.

김씨는 도선국사 외에 신숭겸 최지몽 박영규 등 전라도 출신 인재 99명을 찾아 평전형식으로 기록해나갔다. 전라도에서 어떤 사람들이 나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펴보면, 전라도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의 정체가 밝혀지고 오해도 풀릴 것이라는 저자의 뜻이 두 권의 책에 빼곡하게 담겨 있다.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우리가 고려시대 역사를 배우면서 기억에 남은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고려 태조 왕건이라는 사극에서 기억하는 신숭겸(곡성에 사당이 있다), 도선국사...

묘청의 난, 무신정권하의 여러 장군들....

그리고 원나라 부마국이 된 후로 요승이라는 신돈...

하여튼 이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그 중에서도 전라도 출신을 얘기한 이 책은 거의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다.

"고려사"를 읽어본 적이 없기에...

거의 어떤 집안의 족보 책을 볼 때와 같은 생소함으로 가득차 있다.

이런 책을 노구에 집필을 하셨다니 우선 존경스럽다.

"전라도에도 인물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 시도...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관직은 정말로 길어서 또한 한자로 되어 있어서 어렵고...

다행히 부록이 있긴 있었지만..

그리고 모르는 단어들을 찾아 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원나라 지배하에서의 우리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 부와 귀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보이는 인간들의 군상...

물론 나도 여기에 예외가 아니겠지만...

-박 진 호-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갔을까?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 갔을까?

할아버지 손잡고 머리 깎으러 갔던 때가 어제 같은데,

아버님 손잡고 목욕탕 갔던 시간이 어제 같은데,

어머님 손잡고 시장구경 갔던 시간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내곁에는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계시지 않는다.

어느새 내 곁에는 아버님이 계시지 않는다.

이젠, 기억조차 흐릿해 지는구나...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이젠 내 나이가 옛날의 아버지, 어머니 나이가 되었고,

옛날의 할아버지 나이가 되었다.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청춘,

돌이킬 수도 없는 흘러간 청춘.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이젠 마음도 몸도 지쳤으니

흘러간 청춘 아쉬워 어찌 할거나...

청춘이란 것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고 싶은 것 다 해 보고

가고 싶은 곳,

다 가 보았을 텐데...

흘러간 청춘을 아쉬워하지 않았을 터인데...

나의 인생은 오직,

나의 것이라는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청춘이 덧없이 흘러가고 나서야 알았으니...

이제, 조금 남아있는 인생길이지만

후회하지 않도록,

보람차고 멋지게,

나를 위한 삶을 살아 보리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그런 삶을 살아보리라...

<Jh Park.>

<박진호의 사진 작품>

-김 실-

11월 30일 서울의 김정수 선생님과 그 유명한 Severance 박형종 선생님을 모시고 午餐을 했다.

두 분 선생님은 87세로 동갑이었는데, 한 참을 더 늙으셔야 늙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박 선생님은 6.25때 세브란스 醫大生이었는데, 전쟁 중에 그만 두시고 고향 도초에 내려와 있던 차에 목포 공고에서 교편을 잡아 보라고 해서 갔었는데, 마침 수학과목이 비어서 그 때부터 복학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數學의 길로 접어 들었다. 나중에는 경기여고에서 교편을 잡다가 이름이 알려지니 EMI 회장 안현필씨가 명예 회장職을 주셨다고 한다. 지금은 은퇴하시고 山本에서 약간의 다리 아픔과 함께 노후를 보내고 계신다.

그리고 김정수 선생님은 6권으로 된 책 '전라도 사람들'을 출판한데 이어서 지금 또 다른 책을 집필 중이라 한다.

任尙欽 친구는 학창시절에 박선생님께 공짜로 수학 과외를 受講했다고 하면서 감사한 마음의 표시로 百만원의 수강료를 드렸고, 어느새 즐거운 식사 시간이 끝나고 보니 서로가 아쉬워서 다음 1월 달을 기약 하고 헤어졌다.

<좌로부터 최광웅, 임동신, 임상흠, 김실, 이형수, 박형종 선생님, 김정수 선생님, 나동식>

12월11일 재광목중고동문회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이 날 행사에는 동문들과 오케스트라 단원 등 모두 270명이 참여했으며, 11회 동창생은 나영기, 임동호, 박광윤, 오병인, 최달남, 이경봉, 맹범호 동문이 참석하였다.

제1부 식전행사로는 섹소폰 연주(고25회 정성태 동문), 어쿠스틱 밴드(기나고동)의 바위섬, Cotton fields, My melody of love 연주가 있었다.

제2부 정기총회는 회기입장, 교가제창, 공로패 수여, 회장 인사(고20회 장대오), 축사(고11회 임동호 자문위원), 감사보고, 차기 회장 선출(고21회 송원영), 2016년 예산승인 등으로 진행되었다.

제3부 식후행사는 뷔페 식사에 이어서 광양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단장 고22회 이길용, 회장 고27회 이정배) 연주와 초대 가수 김정희의 노래 '부초 같은 인생'에 이어서 경품 추첨이 있었는데, 11회 동문 오병인, 최달남, 나영기, 맹범호가 당첨되어 경품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신당을 창당한 고21회 천정배 의원이 참석하여 동문들의 협조와 후원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하였다.

• 자문위원회 좌측부터 이명남(고12회),윤복남(고12회),박동수(구중5회), 하준성(중7,고5회), 한하수(중8, 고6회), 박갑동(중12고,10회), 자문위원장은 11회 임동호 동문.

• 고11회 박광윤, 이경봉, 오병인, 최달남, 나영기, 임동호, 맹범호

• 재광목중고 송년의밤 행사 동영상을 보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클릭☞https://youtu.be/Usef9WvMshA

• 정인웅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시작이 눈 앞인 것 같았는데 벌서 끝날을 맞이하게 되었다면서 지난 날 아쉬웠던 시간들은 잊고 새해 새날을 기약해 두자고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금년보다 더 정겹게 더 보람 있게 만남의 즐거움을 찾아가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일년 동안 함께 해준 여러 친구들께 감사 드린다고 하면서 노익장 잃지 말고 건강 챙기고, 모든 가정마다에 웃음과 행복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 12월 정기총회 결과 이다두 동문이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총무는 유태신 동문이 유임하여 수고를 해주기로 하였다. 목포 동창회가 더욱 활성화 되고 발전하기를 기원하면서...

• 지난달 만난 친구들 : 정인웅, 배용웅, 서철균, 이다두, 이돈국, 이상선, 이정행, 장화식, 유태신

• 황병윤 동문은 여러해 동안 지켜오던 '신안성장'을 매도하고 내외가 함께 좀더 편한 생활을 위해 노인병원에 입원하였다.

<서명일>

• 재경 목중13ㆍ고11회 동창회 2016년도 회장에 이용성 동문이 선출되었습니다. 총무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김실 동문이 맡아서 수고를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재경 동창회에 무궁한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

<양희균>
• 전립선 치료차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12월 14일부터 3일간 입원 치료후 퇴원하였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2016년 새해를 맞이하겠습니다.

<노승용>

• 비오는 날 내부 순환도로에서 차가 서 버려 보험회사에 연락... 렉카로 정비소에 맡겼어요. 차가 오래되어 헤더를 바꿔야 한다나... 한 100만원 정도 나올거라고 하는디, 어디 중고차라도 구해야 할 판이네.

<김실>

• 어제는 눈 다운 눈이 내렸는데, 자식들 덕택에 부부동행 춘천행 열차를 탔다. 南 춘천역에 내려서 막국수와 감자전 한 접시에 막걸리를 마시고, 바로 5분 거리에 있는 버스 터미널로 가서 원주행 버스를 탔다.
완전 눈 Tunnel을 뚫는 여행길이었는데 원주 터미널에 도착하여 인구 35만의 강원도에서 제일 큰 도시 원주를 구경 하려고 했으나 눈 때문에 포기하고 택시로 원주역에 가서 서울로 향하니, <서울→춘천→원주→서울> 추억의 눈길 여행이었다.
선물로 받은 멋진 머플러가 처음으로 바람을 쏘인 날이었으며, 주위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약간은 느낀 즉흥 Romance였다.

<친구 예찬 詩>

나의 친구여!

(박광호 부부의 사진에 붙여)

-우 범-

보라,

사람들아

가을 갈밭의 풍경보다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이다.

기울어져

부러지고

꺾인

갈대들의 사연을

하나도 모르면서

우리는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갈밭 앞에

웃음짓고 서있는

이 부부의 사연을

지나는 이 누가 알랴.

그저 잘 익은 열매처럼

잘 늙은 것만으로,

웃고 있는

늙은 사람이란

그것만으로,

아름답다 해 주자.

정말 예쁘다고 해 주자.

한숨은 세월 속에

흔적이 없고,

눈물은 햇빛 아래

자국도 없는 것

친구야

내 친구의 아내여

지금 서있는

그 모습

그대로,

푸른 하늘 속에

붉게 익은 능금처럼

향기

그대로 지니고

아름답게 익어가라

붉게 익어가라.

참으로 아름답다.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에서 박광호 부부>

율동공원의 가을

-박 광 호-

오랜만에 나는 아내와 함께 공원을 걷누나

저마다 삶에 치우쳐 정다운 기회 없더니,

오늘은 우리가 되어 고운 단풍길을 걷누나

<맹범호>

• 2015년에 가장 기억되는 일은 5월 11일 김정수 선생님과 안규철 선생님을 모시고 목포, 서울, 광주 동문들이 함께 모여서 스승의날 행사를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지난 3년간 꾸준히 이 행사에 참석한 김실, 최광웅 동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행사 사진영상을 보려면 다음 주소나 사진을 클릭하세요.

클릭☞https://youtu.be/rwfhsD89Rlg

< 스승의날 행사 / 교가 제창>

<무등산 약사암 설경: 이기행, 박광윤, 맹범호 >

• <노승용> 1953년 우리가 초등학교 4학년 때 100원을 1환으로 바꾸었고, 1962년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10환을 1원으로 Redenomination 하여 지금에 이르렸다. 하여 현재 소주 한 병이 슈퍼에서 3000원 하니까 옛날 우리가 국민학교 4학년 때 가격으로 3,000,000원 이라... 이렇게 비싼 술(소주)을 마실텐가?

• <양희균>

요즘 工大등록금이 500만원 정도 아닌가? 내가 대학교 4학년 때인 1965년에 등록금이 8,000 ~ 9,000원 사이였고, 그 당시 5.16 장학금이 10,000원이었으므로 장학금으로 등록하고, 책 한 권 살 수 있었는데, 50년만에 500배가 오른 셈이군. 옛날 얘기네. 세월이 넘 빨라 빨라~~